매년 폐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는 이제 더 이상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식상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신규 창업자가 많은 건 그들이 창업의 위험을 몰라서가 절대 아니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조기
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별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음식점 경영의 노하우도 경험도 없다.
그렇기에 선택하는 것이 프랜차이즈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이디야, 맘스터치, 설빙 등이 성장할 때
그와 함께한 창업주들은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에는 소위 수명이란 게 존재한다.
프랜차이즈가 론칭을 하고 5년이 지나면 그 수명을 다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잘 성장하고 있는
1~2년 차 브랜드를 찾아야 하는데 초보 창업자가 그걸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짧게나마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을 정리해 보았다.
첫째, 매출보다 순이익이 중요하다. 예비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고르는 기준 중 하나가 매출이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가보면 상당수의 프랜차이즈가 본인들의 매출표를 자랑스럽게 광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매출이 높다 하여 순수익이 높은 것은 아니다. 일 매출 70만 원의 매장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인건비 500만 원,
임대료 200만 원 이면 얼마나 남을까? 요즘 인기 많은 떡볶이, 햄버거,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의 재료비는 판매가의 40~50% 수준이다.
거기에 로열티로 월 50만 원, 전기 및 수도요금 부가세 10% 등을 제하고 나면 일 매출 70만 원은
적자와 흑자의 중간 정도 밖에 돼질 않는다. 그러므로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시하는 매출에 속지 말고
그들이 가져가는 비율을 정확이 판단하자.
둘째, 운영 난이도를 판단하자. 창업을 하기 전에 말로만 설명을 들으면 프랜차이즈 창업은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장사란 포장된 음식을 뜯어서 접시에 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직접 모든 재료를 손질하는 것보다는
쉽겠지만 그래도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커피 프랜차이즈가 이렇게까지 많이 늘어난 건 앞에서 말한 순수익이 높아서도 있지만
음식점에 비해 운영난도가 낮은 것도 한몫을 했다. 운영 난이도는 인건비에 직결된다. 프랜차이즈 담당자와 미팅을 할 때
매장별로 인건비를 체크해보고 실제 매장에서 몇 명의 아르바이트가 투입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콘텐츠 지속력이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폐업자 수와 창업자 수만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숫자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제2의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되기 위해 너도 나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과열은 창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가보면 별다른 특색 없이
다들 어디서 본 듯한 유사 브랜드들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인정받기 어렵다 보니 뭐하나 잘 된다 싶으면
너도 나도 따라 한다. 창업자는 껍데기에 속지 말고 콘텐츠를 보아야 한다.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에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맛이 중요하다.
이 정도면 괜찮다 정도론 부족하다. 처음 겪는 맛,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퀄리티를 따라가야 제2의 맘스터치, 설빙이 될 수 있다.
많은 창업자분들이 프랜차이즈를 결정할 때 창업비를 제일 많이 고려한다. 이해를 못 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창업비가
싼 만큼 본사는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려고 한다. 단순히 창업비만 비교해서 결정하지 말고 하나부터 열까지 따져가며 가치 있는 판단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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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신규 창업자가 많은 건 그들이 창업의 위험을 몰라서가 절대 아니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조기
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별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음식점 경영의 노하우도 경험도 없다.
그렇기에 선택하는 것이 프랜차이즈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이디야, 맘스터치, 설빙 등이 성장할 때
그와 함께한 창업주들은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에는 소위 수명이란 게 존재한다.
프랜차이즈가 론칭을 하고 5년이 지나면 그 수명을 다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잘 성장하고 있는
1~2년 차 브랜드를 찾아야 하는데 초보 창업자가 그걸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짧게나마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을 정리해 보았다.
첫째, 매출보다 순이익이 중요하다. 예비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고르는 기준 중 하나가 매출이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가보면 상당수의 프랜차이즈가 본인들의 매출표를 자랑스럽게 광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매출이 높다 하여 순수익이 높은 것은 아니다. 일 매출 70만 원의 매장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인건비 500만 원,
임대료 200만 원 이면 얼마나 남을까? 요즘 인기 많은 떡볶이, 햄버거,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의 재료비는 판매가의 40~50% 수준이다.
거기에 로열티로 월 50만 원, 전기 및 수도요금 부가세 10% 등을 제하고 나면 일 매출 70만 원은
적자와 흑자의 중간 정도 밖에 돼질 않는다. 그러므로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시하는 매출에 속지 말고
그들이 가져가는 비율을 정확이 판단하자.
둘째, 운영 난이도를 판단하자. 창업을 하기 전에 말로만 설명을 들으면 프랜차이즈 창업은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장사란 포장된 음식을 뜯어서 접시에 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직접 모든 재료를 손질하는 것보다는
쉽겠지만 그래도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커피 프랜차이즈가 이렇게까지 많이 늘어난 건 앞에서 말한 순수익이 높아서도 있지만
음식점에 비해 운영난도가 낮은 것도 한몫을 했다. 운영 난이도는 인건비에 직결된다. 프랜차이즈 담당자와 미팅을 할 때
매장별로 인건비를 체크해보고 실제 매장에서 몇 명의 아르바이트가 투입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콘텐츠 지속력이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폐업자 수와 창업자 수만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숫자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제2의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되기 위해 너도 나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과열은 창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가보면 별다른 특색 없이
다들 어디서 본 듯한 유사 브랜드들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인정받기 어렵다 보니 뭐하나 잘 된다 싶으면
너도 나도 따라 한다. 창업자는 껍데기에 속지 말고 콘텐츠를 보아야 한다.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에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맛이 중요하다.
이 정도면 괜찮다 정도론 부족하다. 처음 겪는 맛,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퀄리티를 따라가야 제2의 맘스터치, 설빙이 될 수 있다.
많은 창업자분들이 프랜차이즈를 결정할 때 창업비를 제일 많이 고려한다. 이해를 못 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창업비가
싼 만큼 본사는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려고 한다. 단순히 창업비만 비교해서 결정하지 말고 하나부터 열까지 따져가며 가치 있는 판단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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